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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 이삿날
전날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렸다
꺾여가는 9월이라고 해도 여전히 날이 무더웠기에
비는 열대야같은 그 열기를 식혀주기는 했다
하지만 내일은 이삿날...
이삿날에 비가 와도 괜찮은걸까?
이렇게 가전제품이 많은데... 이사중에 빗물이라도 스치면
100씩 깨지는건 일도 아닐것이다.
나는 이사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으로 잠을 설쳤다


아침에 눈을떴을때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있었다
8시반 슬슬 이삿짐 센터에서 도착할 시간이다
나는 반려묘 두마리를 케이지에 부랴부랴 이동시키고 그들을 신경쓰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주제에 무슨 짐이 그렇게많고 정리가 안돼있는지...


하지만 그런 모든 걱정은 박팀장님과 그 크루분들이 오시고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렇게 정리안되고 자잘구래한 여러 잡화들이 차곡차곡
알뜰살뜰하게 척척척 사라지고있었다
반려묘들을 잠깐 신경쓰면 소파가, 잠깐 냥이 머리를 쓰다듬는동안 책상이
지져분했던 티비장이 쑴펑쑴펑 날라지고있었다


그에 비례해서 박팀장님을 비롯한 크루분들의 등은 야속하게 내리는 비로 계속 잦어가고 있었다. 괜히 비를 탓하며 눈을 돌렸더니 어느새 주방은 깨끗해져서 남은 물건이 얼마남지 않았다


그렇게 짐을 거의 실었을 때 내 마음은 이미 편안했다
그 시점에서 이미 나는, 박팀장님과 크루분들 덕분에 이사를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마치리라고 확신했기때문이다


이사온 곳은 나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전에 살던 사람들이 청소를 제대로 하고 가지 않았던 것이다
지저분한 바닥
뽀얀 먼지와 곰팡이...
나는 그저 전 세입자만 욕하며 멀뚱멀뚱 서있을 수 밖에없었다
박팀장님과 크루분들은짐 내리는 것을 잠시 보류하고
청소를 해주셨다
굉장히 꼼꼼하게 깔끔하게 정리되는 새집을 보면서
나는 그제야 이사를 온 것이 실감났다


박팀장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아무탈없이 이사 잘 해서 잘지내고있습니다^^
코로나시국에 힘드시겠지만 하시는일 다 잘되시길 빌겠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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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점수는 10점만점에 10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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